이재명, 조선일보와 전쟁 선포…"민주당 경선에서 손 떼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는 14일 최근 야권 후보와 일부 보수 언론에서 제기한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대장동 개발'은 지금도 자랑하는 성남시장 시절 최대치적"이라며 "민주당 경선과 대선에서 손을 떼라"고 엄중 경고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은 민간개발 특혜 사업을 막고 5503억원을 시민 이익으로 환수한 모범적 공익사업"이라며 "단군 이래 최대규모 공익환수사업인 대장동 개발 사업을 둘러싼 억측과 곡해, 왜곡보도, 네거티브를 넘어선 마타도어가 난무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업의 진행 과정 △사업 참여기관 및 회사구성 내역 △성남시 확정 이익 확보 장치 △개발 사업 중 개발이익 추가 환수 과정 등을 상세히 전했다.

이 후보는 "결론적으로 대장동 개발은 국민의힘 소속 신모 전 의원이 주동이 돼 추진했고, 수천억원 개발이익이 예상되던 민간개발사업"이라며 "제가 성남시장이 되면서 개발이익 5503억원가량을 성남시로 환수한 대표적인 모범개발 행정 사례"라고 말했다.

아울러 "'업자 배불리기'에 들어갔을 개발 이익의 상당 부분을 안정적으로 성남시가 공공 환수했는데 정치인들과 보수 언론이 칭찬은 못 할망정 근거 없는 마타도어식 네거티브, 허위사실 유포를 자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 아들이 해당 특수목적법인 관련 기업에 취업했다거나, 경기주택도시공사 임원이 개발회사 임원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조선일보 보도를 언급하며 "특수목적법인 관련 회사의 이름(천화동인)과 이재명의 정치목표(대동세상)에 둘 다 '동' 자가 들어간다며 연관성의 근거로 삼는가 하면, 또 다른 특수목적법인 관련 회사(화천대유)의 대표가 변호사인데 그 대표와 함께 골프를 쳤던 변호사가 이재명의 사법연수원 동기라며 사돈의 팔촌식 관계가 마치 숨겨진 연결고리인 양 묘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는 민주당 경선과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손을 떼라"며 "대선 후보자인 저에 대한 견강부회식 마타도어 보도는 공직선거법이 정한 후보자 비방에 해당하고, 선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는 "이게 말이 되느냐.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 쓴 게 맞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또 "해도해도 너무 한 것 아니냐. 언론이 특별히 보호되는 특권을 가지고 가짜뉴스를 만들어 정치적으로 개입하고 특정후보를 공격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은 중범죄행위"라며 "이런 것이 징벌대상이다. 이러니 국민이 징벌배상하라고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또 해당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장기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에 대해서도 "기본과 상식을 벗어난 무책임한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지만 한때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점을 고려해 공개 사과를 하시면 더 문제 삼지 않겠다"며 "공개 사과를 하지 않아 발생하는 모든 일은 본인 책임임을 숙지하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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