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네이버 규제 강화 '적절' 51% vs '과도' 35%

진보 70.8% '적절', 보수 60.5% '과도'…중도층도 '적절' 55.2%

30·40·50대 '적절' 우세…20대 이하·60대·70대 이상은 팽팽

 

국민의 절반 정도는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대형 온라인) 기업의 사업 확장과 영업 행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정부의 조치에 대해 '적절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리얼미터가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YTN의뢰, 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 대상)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의 규제에 대해 '적절한 조치'라는 응답은 51.0%, '과도한 규제'라는 응답은 35.3%로 집계됐다. '잘 모름'이라는 응답은 13.7%였다.

이념성향과 지지 정당별로 보면,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선 '적절한 조치'라는 응답이,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자 사이에선 '과도한 조치'라는 응답이 더 높게 나왔다. 중도층과 무당층 내에서도 적절한 조치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진보성향자는 70.8%가 민주당 지지자는 82.8%가 적절하다고 응답한 반면, 보수성향자는 60.5%가,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선 60.9%가 과도한 규제라고 응답했다.

중도성향자 중에서는 '적절' 55.2%, '과도' 33.7%로 나타났으며 무당층 중에서는 '적절' 54.2%, '과도' 23.3%, '잘 모름' 22.5%로 나왔다.

권역별로 적절한 조치라는 응답 비율이 과반을 넘는 지역은 대전·세종·충청(59.1%), 부산·울산·경남(57.7%) 서울(54.0%), 광주·전라(50.9%), 대구·경북(50.2%)이다. 인천·경기에선 적절 45.9%, 과도 42.9%로 팽팽했으며, 강원에선 적절 28.8%, 과도 49.6%로 유일하게 과도한 규제라는 응답이 더 우세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64.3%), 40대(59.9%), 50대(54.7%)에선 적절한 조치라는 의견에 공감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20대 이하(적절 47.6% vs 과도 41.6%)와 60대(적절 42.7% vs 과도 38.4%)에선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70대 이상에서도 적절 31.6% 과도 31.6%로 의견이 팽팽했으나,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36.8%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 보정은 2021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