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유엔총회 5년 연속 참석…BTS도 특별사절로

9월19일부터 3박5일 일정…뉴욕·호놀룰루 방문

한미정상회담 가능성 낮아…호놀룰루서 한미 유해 인수식

 

문재인 대통령이 제76차 유엔총회 참석과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참석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과 호놀룰루를 방문한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지난해 제75차 유엔총회에 화상으로 참석한 것을 포함, 취임 후 5년 연속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하게 됐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뉴욕 방문 기간 중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 △SDG(지속가능발전목표) 모먼트(Moment) 개회세션 연설과 인터뷰 △주요국과의 양자회담 △유엔 사무총장 면담 등의 일정을 갖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중 'SDG 모먼트'에 대해 "개회세션이 있고 본세션이 있는데 개회세션에는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총회 의장, 문 대통령이 참석한다"며 "본세션에서는 30여 개국이 비대면으로 참석을 하게 된다. 즉, SDG 모먼트에 대면 참석을 하는 국가 그리고 대통령은 우리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호놀룰루에서는 △한국전 참전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독립유공자에 대한 훈장 추서식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가 북한과 함께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이번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이 한반도 평화 진전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국제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나라의 활동과 기여를 재조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국제사회 내 높아진 위상과 기대에 부응해 우리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핵심관계자는 아울러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양자회담이 추진되는지에 대해서는 "대면 참석이 확인된 몇 주요국과의 양자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참석과 관련해서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국가의 무한 책임 의지를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도 대통령 특별사절로 이번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BTS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한 바 있다.

핵심관계자는 앞서 유엔 측에서 문제제기를 했던 언론중재법에 대해 문 대통령이 이번 방미 때 거론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유엔에서 나온 권고사항이기는 하지만 유엔총회에서 말씀을 하시지는 않을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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