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애플에 인앱결제 금지 명령, 주가 3% 이상 급락

미국 법원이 애플에 인앱 결제 금지 명령을 내리자 애플의 주가가 3% 이상 급락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31% 급락한 148.9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법원이 애플의 인앱 결제를 금지함에 따라 애플의 순익이 줄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법원의 이번 명령으로 애플의 순익이 연간 수십억 달러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애플의 앱스토어 매출은 640억 달러였다. 

미국 법원은 이날 인앱 결제 방식을 두고 벌어진 애플과 게임업체 에픽게임스의 소송에서 에픽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이본 곤잘레즈 로저스 캘리포니아 북부지법 판사는 에픽게임스가 인앱 결제 방식을 두고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애플의 현재 앱스토어 결제 규정이 반경쟁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애플은 인앱 결제시 앱 개발자들이 링크를 통해 앱스토어 외부 결제를 유도하는 행위를 금지해 왔다. 애플은 이런 방식을 통해 인앱 결제 과정에서 건당 30%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로저스 판사는 애플의 이런 정책이 반경쟁적인 규제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에픽게임스는 아이폰 사용자들을 상대로 자사와의 직접 거래를 유도했었다. 이런 결제 방식을 택할 경우 할인도 제공했다.

애플은 이런 에픽게임스의 행위가 인앱 결제 규정을 어겼다며 애플 앱스토어에서 에픽게임스 제작 게임 포트나이트를 퇴출시켰다. 이에 에픽게임스는 애플이 독점 행위를 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법원이 에픽게임스의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임에 따라 오는 12월부터는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결제토록 하는 애플의 규제가 금지된다. 이에 따라 애플의 순익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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