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도 찜통車에 10시간 방치 한 살배기 사망…엄마는 "보육원 맡긴 줄"

미국에서 한 살 배기 여아가 땡볕 아래 차량에 방치됐다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한 엄마가 1세 딸을 차량에 방치했다가 승용차 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5세, 3세 그리고 숨진 1세 딸을 차에 함께 태우고 보육원에 갔다. 5세와 3세 두 아이만 보육원에 맡기고 집으로 돌아온 여성은 1세 딸을 차에 태운 상태에서 볼일을 본 뒤 보육원에 맡기려 했으나 이를 까맣게 잊어버렸다.

당시 최고 기온이 32.2도를 넘었고, 차량 내부 온도는 48.9도 이상까지 올라간 상태였다. 세 아이가 모두 보육원에 있는 것으로 착각한 이 여성은 뜨거운 차량에 1세 딸을 10시간 가까이 방치했다.

결국 아이는 숨졌고, 현지 경찰은 아이 엄마를 구금한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기소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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