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손준성, 초안 전달했다면 관리책임…대국민 사과할 수 있어"

"고발장, 의혹 많아…수사는 감으로 밀어붙이는 게 아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0일 '검찰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손준성 검사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고발장 초안을 건네준 것이 확인된다면 "검찰총장으로서 직원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것에는 대국민 사과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금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국민 면접에서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수사는 증거로 판단하는 것이지 감으로 밀어붙이는 게 아니다"며 "당사자들이 아니라고 하고, (고발장) 내용을 보면 4월3일 일어난 일이 4월3일 고발장에 들어가 있고, 판결문 (출처에) 대해서도 의혹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은 고발장에 대해 "손 검사도 (김 의원에게) 보낸 사실이 없다고 하고 내용도 검사가 작성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왜 제 처의 사건과 한동훈 사건을 한 고발장에 넣었는지도 납득이 안 간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고발 사주'를 처음에는 기업의 사주를 말하는 줄 알았다. 작년 1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로) 제가 대검찰청에 6개월 전 배치한 사람들을 다 쫓아냈고, 주요 수사와 관련된 사람들을 전부 지방으로 보낸 상태였다"며 "사주라는 것이 높은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것인데, 국회의원이 백수십 명 있는 정당(미래통합당)에 사주했다는 것은 굉장히 악의적인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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