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 정치검찰과 미래통합당 선거개입 속속들이 드러나"

10일 재판 출석하며 "저를 포함한 文정부 인사 고발장 점검 필요"

 

재판에 출석하며 이례적으로 한 차례 침묵을 했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 검찰이 야당 의원을 통해 여권 인사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고발 사주' 의혹이 터지자 다시 입을 열었다.

조 전 장관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에 재판을 받기 위해 출석하며 "만시지탄(때늦은 한탄을 뜻하는 사자성어)이나 윤석열 정치검찰과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합작해 선거 개입이라는 국기 문란 행위를 했다는 정황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포함해 문재인 정부 인사에 대해서 쏟아졌던 고발장에 대해서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저는 더 겸허한 자세로 재판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공판기일에 출석했던 조 전 장관은 "오늘은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하겠다"며 말을 아꼈었다. 이날 공판기일 전 조 전 장관 동생 조모씨는 2심에서 1심(징역 1년)보다 형량이 가중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또 동양대는 조 전 장관 아내인 정경심 교수를 31일자로 면직 처리하기로 했고 부산대는 조 전 장관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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