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동생 "서울 집 2채 44억인데…백건우 '독방 비싸다' 6인실 언급"

알츠하이머(치매)를 앓는 윤정희의 후견인으로 딸이 지정된 후, 그녀를 전혀 볼 수 없다고 그녀의 형제자매들이 주장하하면서, 영화배우 윤정희에 대한 방치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 출연한 윤정희의 넷째 동생 손병욱씨는 2년 넘게 윤정희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씨는 윤정희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주소도 알려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17년 윤정희는 치매 진단을 받은 뒤 파리에서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손씨는 "이후 한국에서 동생들과 지내며 건강 상태가 호전됐다"며 "수치가 좋아져 그동안 못했던 무릎 수술이 가능해지자, 신경과 의료진은 가족들과 단체 대화방을 열고 요양 장소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손씨에 따르면 해당 대화방에서 백건우는 "적당한 요양병원을 찾고 있다"며 "6명이 같이 쓰고 도우미 2명이 보살핀다. 독방은 어디 가든 600만원 정도로 비싸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손씨는 "배우자가 힘들었다는 것 저도 이해한다. 6인실이 어떻다는 게 아니라 능력이 되면 좋은 환경에 있으면 좋은 거다"라며 "시설 좋은 요양시설에서 지낼 충분한 재정능력이 된다"고 말했다.

즉, 최근 시세로 44억원에 이르는 윤정희 명의로 서울에 아파트 2채가 있다는 이야기다.

앞서 모친상으로 서울에 온 윤정희를 지난 2019년 4월 백건우 부녀가 데려갔고 그해 9월 동생 손씨는 프랑스 병원에 입원해 있던 윤정희를 만났다.

손씨는 당시 윤정희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얼굴이 완전히, 아니 어떻게 사람이 넉 달만에 이렇게 변할 수가 있느냐"며 탄식했다.

이와 관련 백건우씨는 "될 수 있으면 조용히 했으면 좋겠는데 계속 윤정희 친정 쪽에서 그런다"며 "지금 딸이 법적 보호자니까 그쪽에서 한마디를 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정희씨의 딸은 제작진과의 전화통화에서 "논란을 키우고 싶지 않다. 저도 한가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제가 보호해 드리고 있습니다. 성가신 일을 벌이고 싶으시다면 저와 얘기하시면 된다"고 답했다.

한편 프랑스 파리고등법원은 윤정희의 딸을 후견인으로 선정했다. 이후 윤정희 동생들과 딸은 한국 법원에서도 후견인 지위를 놓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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