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6일 또 '연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 검찰이 야당 의원에게 여권 정치인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대선 정국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라 정치권의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고발 문서'를 전달한 당사자로 지목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6일도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고검 등에 따르면 손 인권보호관은 이날도 연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날 오전 7시부터 취재진이 대구고검 직원들의 출입 상황을 지켜본 결과 손 인권보호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앞서 지난 3일에도 그는 '개인 사유'로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지난 2일 윤 총장 시절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수사정보담당관)으로 근무한 손 인권보호관이 지난해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범여권 인사에 관한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일명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했다.

고발장에 적힌 범여권 인사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황희석 최고위원, 언론사 기자 등으로 전해졌다.

손 인권보호관은 해당 보도가 나오자 일부 언론매체와 인터뷰에서 "고발에 대해 전혀 모르는 내용이다. 보도된 기사는 황당한 내용으로 나는 바가 없어서, 해명할 내용도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나 지난 3일에 이어 6일에도 출근하지 않고 언론 노출을 피하고 있다.

대선 정국에서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른 해당 의혹을 두고 송영길 민주당 대표 등 여당 측에서는 검찰권을 사유화한 것으로 보고 배후에 윤 전 총장이 있었던 게 아니냐며 '윤석열 게이트'로 규정, 날을 세우는 반면 윤 전 총장은 "증거를 대라"로 맞서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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