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보다 우리 후보님?'…세종‧충북 민주당 경선장 무너진 질서

지지자 수백명 운집…후보 등장하자 통제선 무용지물

 

충북 청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세종·충북지역 경선 분위기는 지지자들의 응원열기로 뜨거웠다.

하지만 자신이 응원하는 후보가 등장하자 지지자들이 통제선을 넘어 몰려들며 다소 위험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5일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세종‧충북 경선이 열린 청주 CJB컨벤션센터 주변에는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

지지자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후보자의 이름을 외치거나 경쟁 후보 지지자들과의 기싸움을 벌이는 모습도 보였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들은 손 피켓 등을 들고 응원했고,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은 이재명 후보 맞은편에서 변호사비를 공개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신경전을 벌였다.

추미애 후보 지지자는 조국 전 장관의 저서를 들고 응원전을 펼쳤다. 정세균 후보 지지자들은 노란색 풍선을 들고 이름을 연호했다.

김두관, 박용진 후보의 지지자들 역시 후보들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했다.

후보들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통제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후보가 도착하자 응원전은 절정에 달했고, 동시에 질서도 무너졌다.

지지자들은 후보자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응원하기 위해 통제선을 넘어 몰려들었다.

후보들의 이동이 어려워지자 이동 경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여러 지지자들이 진행 요원들에게 밀쳐졌다.

어렵게 입장을 마친 뒤에도 지지자들은 통제선을 넘어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지자와 진행요원이 바닥에 넘어지기도 했다.

이날 세종충북 순회경선에는 지역 전국대의원 580명과 국민‧일방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현장 투표를 진행한다.

후보자 6인 합동연설회 종료 후 개표가 시작됐다. 개표 결과는 오후 6시 이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김두관,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왼쪽부터)가 5일 충북 청주시 CJB컨벤션센터에 열린 경선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1.9.5/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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