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구속부상자회, 붕괴참사 연루 의혹 문흥식 전 회장 해임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이 광주 학동 붕괴 참사와 관련해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해외로 도피한 가운데 구속부상자회가 문 회장을 해임하고 조직을 정상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5·18구속부상자회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흥식 전 회장과 추종세력이 지속적으로 분열시켜온 조직을 하루 빨리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3시 5·18자유관에서 회원 186명이 참여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정관 제17조 제1항과 제9조 제2항에 의해 문흥식 회장의 해임이 안건으로 올라왔다.

해임안은 총 참석 회원 182명 중 찬성이 170표, 반대가 10표, 기권 2표 등으로 가결됐다.

이밖에도 총회에서는 신임 회장 선출과 결원이사 선임 건 등이 논의됐다.

신임 회장 선출에는 참석 회원 182명 중 찬성 179표로 조규연 수석부회장이 선출됐다.

또 문흥식 전 회장이 구속부상자회 법인 명의로 회원들을 일부 고소·고발했던 건과 지난 2020년 12월31일까지 징계했던 회원들에 대해서도 사면과 복권을 의결했다.

조 회장은 "문흥식 전 회장과 관련한 고소·고발 건을 마무리하고 보훈처와의 관계 설정, 회원들의 배상법 추진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흥식 전 회장 체제가 남겨놓은 회계 부정을 비롯한 적폐들을 청산하고 5월 정신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