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평균임금 '男 7980만원·女 5110만원'…36% 격차

0.8%p 감소…평균 근속연수 남성 12.2년·여성 8.2년"

성별임금격차 해소 위해 재직 여성 고용유지 강화"

 

지난해 상장기업 2149개의 남성 1인당 평균 임금은 7980만원인 반면 여성 임금은 5110만원으로 그쳤다.

1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법인 근로자 1명당 평균임금의 성별 격차는 35.9%로 나타났다.

2019년 36.7% 보다 0.8%포인트(p)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성별임금격차(여가부 제공).© 뉴스1


전체 상장기업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2.2년,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8.2년으로 파악됐다.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32.6%로 2019년 35.2%보다 2.6%p 줄었다.

산업별 성별임금 현황을 보면 남녀 근로자 모두 1인당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이었다.

금융 및 보험업의 성별 임금격차는 41.4%로, 전체 성별임금 격차인 35.9%보다 컸다.

반면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10.1%로 오히려 전체 평균(32.6%)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여성 근로자의 비중이 크지만, 여성 관리자의 비중이 낮아 성별 임금격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산업은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48.5%)이었다. 해당 산업의 경우 남성 근로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8.6년인 반면 여성 근로자의 근속연수는 3.9년으로 성별 근속연수격차도 가장 컸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작은 산업은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22.5%)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22.5%)이었다. 두 산업 모두 성별 근속연수 격차도 각각 7.6%, 19.7%에 그쳤다.

여가부는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재직 여성의 고용유지와 대표성 제고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기업 차원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369개 공공기관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760만원, 여성은 5610만원으로 성별격차 27.8%를 보였다.

전체 공공기관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3.8년,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8.8년,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36.1%으로 전년(38.2%)대비 2.1%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결국 고용시장으로의 진입과 유리천장 해소, 성별 업종분리, 고용 형태 등 노동시장에서의 전반적인 성격차 해소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가부는 재직여성의 경력단절 예방과 고용 유지를 위한 정책을 강화해나가고 기업 내 성별 다양성 제고 등 노동시장에서의 성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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