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수술' 혐의 인천 척추병원장·직원 등 6명 구속…"도망할 염려"

비의료인들의 대리수술 의혹이 발생한 인천의 한 척추전문병원 원장과 비의료인들이 구속됐다.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부장판사 정우영)는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위반 등 혐의로 공동병원장 3명과 행정직원 3명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앞서 영장실질심사장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으로부터 "병원 CCTV상에 대리수술 정황이 포착됐는데, 사실이 맞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피해자들의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나" "이전에도 대리수술 의혹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대리수술 지시를 따른 이유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받았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심사장으로 황급히 들어갔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이 병원 수술실에서 의료인이 아님에도 의료인을 대신해 수술을 하거나, 비의료인들에게 수술을 시키거나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리수술을 한 비의료인들은 원무과에서 행정업무 등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병원에 대한 수사를 통해 총 1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중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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