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 충청 공들이는 이재명·이낙연…굳히기냐 뒤집기냐

이재명, 1박2일 충청서 지역 공약 발표…이낙연, 3박4일 충청 올인

충청 순회경선 결과가 판세 흔들 수도…李李 모두 자신감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충청권 순회경선을 앞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충청 표심을 잡기 위해 주말 총력전에 나선다.

첫 순회경선지인 충청권의 표심에 따라 경선판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에도 두 후보 모두 충청 공략에 '올인'한다.

28일 이 지사 캠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부터 29일까지 1박2일간 충청 일정을 소화한다.

이 지사는 지역 공약에 공을 들일 방침이다. 이날 대전 엑스포를 찾아 대덕연구개발특구 공약을, 오후에는 충남 천안시에서 천안·아산권역 첨단산업단지 공약을 발표한다.

29일에는 충북 지역을 공략한다. 이 지사는 충북 청주시를 방문해 충청지역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보다 앞서 충청 일정을 시작했다. 전날(27일) 대전 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3박4일간 충청권에서 머무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세종시 일대를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선다. 충청권이 요구하는 세종의사당 부지를 찾아 다시 한번 국회의사당 완전 이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29일에는 충남·충북 지역을 두루 방문한 뒤 30일에는 다시 대전을 찾을 계획이다.

양강인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2주 연속 중원 잡기에 나서는 이유는 충청권이 첫 순회경선지이기 때문이다. 충청권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에 따라 향후 타 지역 경선 판세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그간 대선에서 충청권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중원에서 우위를 가져갈 경우 이 지사는 '선두 굳히기', 이 전 대표는 '뒤집기'를 위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최근 여론조사상으로는 충청권에서 이 지사가 이 전 대표에 소폭 앞서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24일 이틀간 실시해 발표한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대전·충청·세종에서 이 지사가 25.5%, 이 전 대표가 23.1%로 집계됐다.

다만 '적합한 후보가 없다', '모르겠다'고 응답한 부동층이 30.8%에 달해 섣불리 충청권 표심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두 주자 캠프는 너도나도 충청권에서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그동안 여론조사를 하면 중립에 계셨던 분들이 대세론에 따른다. 충청권에서도 그런 경향이 있다"며 "지금의 시대에서 개혁과 혁신을 위해서는 용기와 돌파력, 추진력이 있어야 하는데 충청권에서도 그런 중론이 퍼지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도 "여론조사와 당원의 표심은 다르다"며 "이 전 대표가 이 지사보다 소폭 우세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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