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1400만원으로 뛴 오세훈 업무추진비…어디 썼나 봤더니

7월 업무추진비 1487만원…6월엔 753만원

현장방문 등 격려금 지급으로 1100만원 써

 

오세훈 서울시장이 7월 한 달 동안 업무추진비 약 1487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보다 2배로 늘어난 규모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이 7월 한 달 동안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1487만1200원이다.

오 시장의 6월 업무추진비 사용액은 752만9300원이었다. 한 달 전보다 700여만원을 더 지출한 셈이다.

7월에 사용한 업무추진비 중 1100만원은 격려금으로 사용했다. 선별진료소, 예방접종센터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50만원에서 200만원 사이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특히 지난달 3일 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었을 때 서울지방경찰청 상황실에 방문해 격려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수도방위사령부는 200만원, 중랑·서초·노원·용산구 선별진료소와 마포구 예방접종센터, 보건환경연구원, 중랑소방서는 격려금 100만원을 받았다. 송파구와 양천구 선별진료소에는 50만원을 지급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7월에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방문을 많이 했다"며 "현장방문을 하면 브리핑 준비 등 현장에 추가적인 업무부담을 줄 수밖에 없어서 (오 시장이) 미안함이 많아 격려 차원에서 지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장 의료인력 인원과 상황 등을 감안해서 금액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보통 현장방문을 하면 현장 관계자들에게 밥을 사면서 격려하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함께 식사할 수가 없어 격려금으로 대신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2일에는 현안부서 격려를 위해 피자 약 43만원어치를 결제하기도 했다.

오 시장이 격려금 다음으로 업무추진비를 많이 사용한 곳은 서울시청 간담회장이다.

감염병 대응부서, 백신접종센터 운영 부서 직원 격려 간담회 등 총 21차례 간담회를 열고 228만5000원을 썼다.

이 외에도 서울시청 인근 식당에서 92만2000원을 사용했다.

칼국수집을 5번, 정원식 레스토랑을 3번 방문했다. 한 번 방문 때마다 1인당 2만5000원~3만8000원 정도를 지출했다. 세종문화회관 인근 식당에서도 두 차례 현안 의견수렴 간담회를 가졌다. 2인이 방문해 7만원가량을 계산했다.

오 시장은 마포구와 영등포구 한정식집에도 3차례 방문해 약 23만원을 썼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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