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원희룡 "녹취록 진실 공방은 그만, 공정한 경선 집중할 것"

"이준석 대표가 어제 오후 6시 이후 녹취록 공개를 하지 않은 것은 잘못을 인정한 것이다. 더 이상 이런 진실 공방을 하지 않고 공정한 경선에만 임할 것이다."

지역방문 첫 일정으로 대구를 찾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1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5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

원 전 지사는 "방문 일정의 대부분이 전통시장에 집중된 것을 두고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시장 상인들을 모아 놓고, 악수하거나 점포를 일일이 방문하면서 악수하는 방식은 하지 않겠다"며 "기본 콘셉트인 '소상공인 여러분 죄송합니다'란 취지로 국가방역의 실패로 장사가 안 되고 영업을 못 하게 하고 있는 등 민생을 어렵게 한 부분에 대해 1인시위 형식으로 하고자 한다. 코로나 방역을 무시한다는 염려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이준석 대표와의 녹취록에 대해 그는 "어제 오후 6시까지 음성파일 공개를 하지 않은 것은 잘못을 인정한 것인 만큼 더는 진실 공방을 하지 않고 공정경쟁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준석 대표와 제가 충돌했던 본질은 공정한 경선을 지켜야 된다는 저의 절박한 위기의식 때문이다. 후보등록도 안 했고, 선관위에 뭐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적법한 권한과 의견 수렴 없이 무리하게 강행할 경우 이런 방식이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나중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이유로 대표에게 건의를 여러 차례 했는데 경험이(이준석 대표) 없어서 그런지 너무나 가볍게 여기기 때문에 제가 건의를 수차례 하다가 통화한 내용이고 논란이 된 통화 내용 중 80%는 공정경선 내용인데 이런 내용 끝에 곁가지로 문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당내 역선택 방지 조항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저희 캠프는 이 부분에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 선관위 구성되고, 정권교체를 위한 당위성을 들어보고, 정권교체를 위해 뭐가 중요한지 등에 중점을 두고 의견을 정하겠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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