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아들 확진 불똥…與 주자·선관위 일정 줄취소

與 주자·선관위 일정 줄줄이 취소…김두관 아들 확진 일파만파

김두관 밀접접촉자 분류…어제 민주당 TV토론 참석

이재명·이낙연·정세균·추미애 일정 취소…속속 진단검사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김두관 민주당 의원의 아들이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민주당 경선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함께 TV토론을 했던 후보들은 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당 선거관리위원회도 예정된 회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는 11시 후보자 캠프대리인단 회의와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취소했고, 내일모레 예정된 TV토론도 역학조사 결과를 보고 당에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 어떻게 접촉했느냐에 따라 수칙도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경우든지 후보는 철저하게 수칙을 준수해서 향후 활동에 임하겠다"라며 "검사 결과는 오늘 오후에 나오는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두관 캠프 자원봉사자로 일하던 아들은 전날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캠프 관계자는 "이상 증세를 느껴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충북·세종에서 간담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김 의원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그는 지난 14일 아들과 식사를 함께 했다.

특히 김 의원은 전날 오후 5명의 경선 후보와 함께 대선 경선후보 TV토론에 참석했다. 토론은 방역수칙을 지켜 진행됐으나 토론 특성상 마스크를 벗고 진행했다. 김 의원 우측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좌측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위치했다.

이 지사는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현충원 묘역에 참배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로 했다. 추 전 장관도 예정돼 있던 민주당 초선의원모임(더민초)와의 토크콘서트 등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현충원 참배 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이날 일정을 취소했다.

캠프 관계자는 "김 의원이 검사를 받기 위해 현재 지방에서 서울역으로 이동하는 중이다"며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저녁, 늦어도 내일 나올 전망이다"고 말했다.

현재 후보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보는 정 전 총리와 이 지사 등 2명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2차 접종이 예정돼 있다. 김 의원은 1차 접종을 마친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