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토론 겁나면 사퇴해야…'쌍욕' 이재명, 인성 문제"
- 21-08-17
대선 출마 선언…"무결점 후보만이 야권 승리 쟁취"
"로스쿨·의전원·외교원 폐지…사시·외시·의대 부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무결점 후보만이 상대의 부당한 술수와 공작의 빌미를 주지 않고 야권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며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비대면 대선출마 회견을 열고 "지난 시절처럼 후보의 능력 부족과 가족 검증 문제로 대선을 2번이나 망쳤던 일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정치 활동 내내 저와 가족 모두는 정권과 국민의 철저한 검증을 받았다. 이제 더 이상 검증될 일이 없다. 검증되고 준비된 홍준표가 가장 든든한 후보"라며 자신이 무결점 후보임을 강조했다.
이어 홍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20여년간 검찰 사무만 한 사람이 날치기 공부를 한다고 해서 (대통령) 임무를 맡을 수 있겠나"라고 직격했다.
이는 윤 전 총장이 처가와 관련된 의혹이 남아있고 정치 경륜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문재인정부에 대해 "무상 포퓰리즘이 판치는 나라가 되어간다"며 "오늘만 살 것처럼 거위의 배를 가르고 청년과 미래 세대에게 빚더미를 물려주는 퍼주기 대한민국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마지막 정치 도전에 나선다"면서 "진충보국(盡忠報國)의 각오로 혼신을 다해 빼앗긴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정권교체의 의지도 드러냈다.
홍 의원은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 중임제 개헌 △대통령 긴급명령 동원 포함 노동개혁 추진 △로스쿨 폐지 및 사법시험 부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 및 경찰 국가수사국 독립 △한미간 나토(NATO)식 핵공유 협정 체결 △모병제와 지원병제로 전환 △KBS, MBC 민영화 등을 내세웠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갖고 있는 판에 개헌 공약은 의미가 없다"며 "2024년 총선을 치러서 (현재 야당이) 이기면 개헌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될 인성은 아니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민주당의 후보가 되더라도 저보고는 '막말'이라고 못할 것"이라며 "자기(이 지사)는 쌍욕을 하는 사람이고, 막말 대 쌍욕이 붙으면 '막말 프레임'이 무색해질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당내 대선 경선 예비후보 토론회 관련 논란에 대해 "토론을 겁내고 안 하려고 하면서 무슨 대선후보를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그렇게 겁이 나면 지금 드롭(후보 사퇴)해야 한다"며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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