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토론 겁나면 사퇴해야…'쌍욕' 이재명, 인성 문제"

대선 출마 선언…"무결점 후보만이 야권 승리 쟁취"

"로스쿨·의전원·외교원 폐지…사시·외시·의대 부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무결점 후보만이 상대의 부당한 술수와 공작의 빌미를 주지 않고 야권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며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비대면 대선출마 회견을 열고 "지난 시절처럼 후보의 능력 부족과 가족 검증 문제로 대선을 2번이나 망쳤던 일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정치 활동 내내 저와 가족 모두는 정권과 국민의 철저한 검증을 받았다. 이제 더 이상 검증될 일이 없다. 검증되고 준비된 홍준표가 가장 든든한 후보"라며 자신이 무결점 후보임을 강조했다.

이어 홍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20여년간 검찰 사무만 한 사람이 날치기 공부를 한다고 해서 (대통령) 임무를 맡을 수 있겠나"라고 직격했다.

이는 윤 전 총장이 처가와 관련된 의혹이 남아있고 정치 경륜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문재인정부에 대해 "무상 포퓰리즘이 판치는 나라가 되어간다"며 "오늘만 살 것처럼 거위의 배를 가르고 청년과 미래 세대에게 빚더미를 물려주는 퍼주기 대한민국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마지막 정치 도전에 나선다"면서 "진충보국(盡忠報國)의 각오로 혼신을 다해 빼앗긴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정권교체의 의지도 드러냈다.

홍 의원은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 중임제 개헌 △대통령 긴급명령 동원 포함 노동개혁 추진 △로스쿨 폐지 및 사법시험 부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 및 경찰 국가수사국 독립 △한미간 나토(NATO)식 핵공유 협정 체결 △모병제와 지원병제로 전환 △KBS, MBC 민영화 등을 내세웠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갖고 있는 판에 개헌 공약은 의미가 없다"며 "2024년 총선을 치러서 (현재 야당이) 이기면 개헌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될 인성은 아니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민주당의 후보가 되더라도 저보고는 '막말'이라고 못할 것"이라며 "자기(이 지사)는 쌍욕을 하는 사람이고, 막말 대 쌍욕이 붙으면 '막말 프레임'이 무색해질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당내 대선 경선 예비후보 토론회 관련 논란에 대해 "토론을 겁내고 안 하려고 하면서 무슨 대선후보를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그렇게 겁이 나면 지금 드롭(후보 사퇴)해야 한다"며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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