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구르인 잡기 위해 두바이서 비밀 감옥 운영중

중국이 독립운동을 벌이고 있는 위구르인을 체포하기 위해 두바이에서 비밀 감옥을 운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이 감옥에 갇혔던 중국인과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았다고 전했다.

26세 여성 우모씨는 최근 약혼자인 왕모씨와 함께 두바이에서 체포됐다. 왕모씨는 반체제 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약혼자와 함께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 납치됐고, 이후 감옥으로 개조된 3층 빌라에서 8일 동안 억류됐다. 

그는 비밀 감옥에 억류돼 있을 때, 2명의 위구르인을 직접 목격했다. 그는 그 중 한 명과 직접 대화했는데, 그 위구르인은 “중국으로 돌아가기 싫으며, 터키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약혼자가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진술서에 서명한 뒤 풀려날 수 있었으며, 현재 덴마크에 망명을 신청한 상태다.

중국이 비밀감옥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러나 해외에도 이 같은 시설이 있는 것은 이번에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두바이는 그동안 위구르족이 불법 체류 혐의 등으로 붙잡혔을 때 모두 중국으로 추방하는 등 친중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슬람교를 믿는 위구르인들은 두바이가 이슬람 국가이고, 세계 교통의 허브이기 때문에 두바이를 해외탈출을 위한 거점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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