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쇼 토악질 나와"…수원·안양시 광복절 한반도기 게양 논란

지자체 "한반도 번영·평화·통일 염원"…일부 시민 "태극기 존엄 훼손"

 

경기 수원시와 안양시가 광복절 76주년을 맞아 시청사 등에 한반도기를 내걸자 일부 시민과 네티즌들이 비판 목소리를 높이는 등 논란이다.


지자체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 등을 염원한다"는 취지를 밝혔지만, 이를 문제로 보는 시민들은 "태극기의 존엄을 훼손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15일 수원시와 안양시 등에 따르면 양 도시는 전날 한반도기 게양식을 갖고 시청사 등에 한반도기를 게양했다.

게양식에는 양 도시 시장은 물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남북교류협력위원회, 민주평화통일 각 지역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광복절 한반도기 게양 소식이 알려지자 시 홈페이지 및 온라인 상에서는 수위 높은 비판이 쏟아졌다.

자신을 안양시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시 홈페이지 항의글을 통해 "개인과 특정 집단의 사상을 국경일에 반영하는 것은 나라의 녹을 먹는 공적인 집단에서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한반도기 게양을 허용한 합리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명확히 답변하라"고 촉구했다.

다른 시민은 "국경일에는 국기를 달아야지 한반도기가 웬말이냐"며 "안양시민이 원했냐. 시장 마음대로 이렇게 할 수 있냐. 정신 차려라"라고 질타했다.

이외에도 여러 시민들이 "북한의 아바타냐" "태극기의 존엄을 훼손했다" "간첩들이 생각난다" 등의 지적글이 잇따랐다.

수원시의 한반도기 게양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의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한 네티즌은 수원시의 한반도기 게양 관련 온라인 기사에 "수원 사는데 평화쇼 진짜 토악질 나온다"고 댓글했고, 다른 네티즌은 "이런식의 사상교육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밖에 "이 시국에 한반도기라니 미쳤구나" "태극기를 부정하는 자들, 대한민국에 살 자격 없다" "김정은 사진도 붙여라" "빨갱이" 등 댓글도 달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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