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근 18개월간 스위스 시계 수입 '제로'…"국경 봉쇄 영향"

북한이 약 18개월 간 스위스제 시계를 전혀 수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3일(현지시간) 스위스시계산업협회의 대북수출 통계를 인용, 작년부터 올 6월까지 북한이 스위스제 시계를 단 1개도 수입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유엔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6년 이후 스위스제 시계의 연간 대북수출액은 미화 1만1000달러(약 1200만원) 이상을 기록했으나, 작년부턴 '제로'(0)가 됐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했기 때문인 것으로 뵌다.

북한은 지난 2019년엔 미화 3만6000달러(약 4200만원)어치의 스위스제 시계를 수입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2016년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제2270호에서 유엔 회원국들이 사치품을북한에 수출하는 걸 금지했다.

그러나 스위스는 '대북수출 금지' 사치품 가격의 상한선인 1000달러(약 110만원) 이하짜리 시계를 계속 북한에 수출했었다.

과거 스위스에서 유학한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시계 등 스위스제 고급 물품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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