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또…'귀화 마라토너' 오주한 부상 기권에 "찬물 끼얹네요"

윤여춘 해설위원, 남자 마라톤 중계 중 부적절 발언

 

2020 도쿄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 출전했다가 통증으로 기권한 오주한 선수에 대해 MBC 윤여춘 해설위원이 "찬물을 끼얹었다"라는 발언을 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오전 7시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오도리공원에서는 남자 마라톤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 한국 대표 선수로는 심종섭 밎 케냐에서 귀화한 오주한이 출전했다.

초반 선두권을 형성하면서 경기를 풀어가던 오주한은 10km 지점도 6위의 기록(30분53초)으로 지나며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했지만 약 13km 지점부터 갑자기 뒤로 처져 그룹에서 이탈했다.

오주한은 이후 햄스트링이 불편한 지 제대로 뛰지 못했고 결국 15km 지점을 통과하지 못하고 중도에 레이스를 포기, 기권 처리됐다.

이때 MBC에서 중계를 하던 윤여춘 해설위원은 "완전히 찬물을 끼얹는다"라고 발언했다. 윤 해설위원은 이어 "저는 오주한이 이번 올림픽에서 이봉주의 은메달, 황영조의 금메달에 이어 또 한 번 메달을 바라본다고 자신만만하게 장담했었다"라며 "참 많이 기대했었는데 아쉽다"라고 아쉬워했다.

해당 해설을 두고 시청자들은 윤여춘 해설위원의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내놨다. 특히 MBC는 이번 올림픽에서 개막식 중계 자막 논란부터 중계 과정에서 수 차례 구설에 올랐었기에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오주한은 지난 2018년 케냐에서 귀화해 이번 대회 처음 태극기를 달고 나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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