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마라톤·배구 남았지만…한국 5회 연속 톱10 실패 확정

마라톤 금·배구 동 따도 10위 프랑스 추월 못해

10위권 밖은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처음

 

한국이 근대5종 동메달을 수확했으나 2020 도쿄 올림픽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8일 열릴 마라톤과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도 10위 안에 오를 수 없다.

한국은 7일 오후 10시 현재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14위에 올라있다.

지난 2일 체조 신재환(23·제천시청)의 남자 도마 금메달 이후 번번이 메달 사냥에 실패했는데 닷새 만에 값진 메달을 추가했다.

전웅태(26·광주광역시청)가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등 5개 종목 합계 1470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근대5종 메달리스트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20번째 메달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올림픽 9회 연속 메달 20개 이상을 수확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에선 총 19개의 메달을 땄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획득해 종합 10위 안에 오르겠다는 각오였다. 7번째 금메달을 딸 가능성은 남아있으나 톱10의 한자리를 꿰찰 수는 없다.

한국은 대회가 폐막하는 8일에 마라톤과 여자배구, 2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김연경(33·상하이)을 앞세운 여자배구는 세르비아와 동메달을 놓고 다투며 마라톤에서는 케냐 출신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33·청양군청)과 심종섭(30·한국전력)이 출전한다.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여자배구에서 동메달을 딴다면 목표로 세운 금메달 7개를 달성하면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의 메달 수(21개)를 넘어서게 된다.

그러나 10위 프랑스(금메달 7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1개)보다 은메달이 적어 톱10에 진입할 수 없다. 아울러 11위 뉴질랜드(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7개)를 제칠 수도 없다.

한국이 하계 올림픽에서 10위 안에 자리매김하지 못한 것은 2000년 시드니 대회(12위) 이후 21년 만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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