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vs 최재형 본격 세대결…崔 현역의원 9명 영입 '맞불'
- 21-08-06
'3선' 박대출·조해진 비롯 초선 7명 영입…총괄본부장급 추가 합류 예정
현직 4명 합류한 尹캠프, 8일 추가 인선 발표…"소수 규모로 인선 계속"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세 대결'이 본격화하고 있다.
윤 전 총장 캠프에 현역 의원들의 '합류 러시'가 예고된 가운데, 최 전 원장은 6일 국민의힘 의원 9명을 전격 영입했다.
최 전 원장 대선 준비조직인 '열린캠프'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 9명을 앞세운 캠프 주요인물 44명 인선을 발표했다.
먼저 3선 박대출 의원과 조해진 의원이 각각 전략총괄본부장과 정책총괄본부장을 맡는다.
이하 초선 박수영·조태용·정경희 의원은 각각 정책총괄본부장과 외교정책총괄본부장, 교육문화총괄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조명희 의원은 미래기술산업일자리총괄본부장, 이종성 의원은 장애인정책총괄본부장을, 서정숙 의원은 보건의료총괄본부장으로 영입했다. 김미애 의원은 여성가족복지총괄본부장으로 함께한다.
여기에 추후 발표 예정인 청년정책·노동정책·대외협력·메시지·미디어총괄본부장에도 현역 의원이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전직 국회의원 자문위원단으로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등 총 33명이 합류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꽃다발을 들고 당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국민캠프'도 이르면 오는 8일 국민의힘 의원 2~3명을 포함한 추가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캠프 관계자는 "현역 의원은 지역민들의 절대적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에 선거에서 역할이 막중하다"며 "의원들 개개인 합류가 빛나도록 소수 규모의 추가 인선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민캠프에는 3선 장제원 의원이 캠프 총괄실장, 재선 이철규·윤한홍 의원이 각각 조직본부장과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을 맡고 있다. 초선인 이용 의원은 수행실장으로 합류했다.
국민캠프는 또 조만간 재선 국민의힘 의원을 비서실장을 영입할 계획이다.
당내에선 현역 의원들의 두 예비후보 캠프로 합류를 두고 "줄서기", "세 경쟁"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권도전에 나서는 윤희숙 의원은 전날 대선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을 가리켜 "준비 안 된 상황에서 다른 정치인에 줄서라는 것을 정치적 자산으로 삼고자 하는 건 양쪽 다 구태적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이 대표에게 현직 의원들의 캠프 합류 용인 재검토를 제안했다.
김태호 의원도 "정치 줄세우기, 세 과시, 아부하기 등 눈살 찌푸리는 일들이 있다"며 "이 대표의 (전당대회에서) 승리는 세 없이 세를 이기는 자그마한 혁명이었는데 이런 변화를 잘 좀 읽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예비후보 전체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저랑 소통하는 초선이나 현역 의원들은 세 규합 정치에 대해서 강한 반감을 가진 분들이 많다"면서도 "아직은 크게 문제 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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