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정의용과 좋은 대화…남북대화·관여 지지 재확인"

외교부 "대북 인도주의적 협력 등 협의…전략적 소통 계속"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일 인도주의적 대북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6일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배포한 자료에서 두 장관이 전화통화에서 "대북관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블링컨 장관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정 장관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남북대화와 관여에 대한 미국의 지지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지난 5월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동맹이 포괄적·호혜적으로 강력히 발전하고 있다"는 데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

또 양측은 "한미 양국이 긴밀한 고위급 교류·협의를 통해 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우리측 연락대표가 남북 간 통신선으로 북측 연락대표와 통화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21.7.27/뉴스1


5월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블링컨 장관은 3월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이후 두 장관은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도 만났다.

두 장관은 "앞으로도 한미동맹 발전과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해 전략적 소통을 계속해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의 이날 통화는 지난달 27일 남북한 당국 간 통신연락선 복원 이후 '북한과의 대화 동력'을 살려가기 위한 우리 정부의 후속조치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통신선 복원 뒤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지만, 정부 안팎엔 여전히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 등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한미 외교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엔 미 워싱턴DC에서 국장급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외교 국장급 협의엔 우리 측에선 임갑수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청와대·통일부 관계자, 그리고 미국 측에선 정 박 국무부 대북 특별부대표와 백악관·재무부·국방부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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