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 부총리 "보수-진보 싸움 끝내고 상생을" 협치 강조

공주서 시민단체 간담회…‘대한민국 금기깨기’ 저서 소개

"충청에 특별한 애정 가지고 있다" 사실상 대권행보

 

잠재적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4일 충남 공주시를 찾아 시민단체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공주 시민단체협의회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달 29~30일 제주·거제·부산·밀양을 방문한 데 이어 3일에는 논산시 돈암서원 유생들과 간담회 일정을 소화하는 등 사실상 대권 행보에 돌입한 상황이다.

김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충청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라며 연고를 강조했다.

그는 "제 고향은 충북 음성이고, 아내의 본적이 공주 계룡면이다. 장인어른은 강경중학교 생물선생님이었다. 충청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공주에 3번째 방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부총리는 자신의 저서 ‘대한민국 금기 깨기’ 책을 소개했다.

2018년 부총리직을 그만두고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모든 제안을 사양하고 2년간 전국을 돌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런데 사람들을 만나고 삶의 현장을 볼수록 한때 나랏일을 보던 사람으로서 부끄러움과 절박감이 더욱 커져갔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데, 저마다 머리도 좋고 열정도 넘치고 아이디어가 번뜩이는데 왜 모두들 이렇게 힘들다고 할까? 왜 그들에겐 기회가 없을까? 왜 주어진 기회조차 불공평할까? 결국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는 절박감과 기회의 복합위기 시대에 답을 찾고자 긴 시간의 고민과 성찰을 담아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4일 충남 공주시를 찾아 시민단체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뉴스1조문현 기자


이어 자신의 책을 통해 ‘공통 공약 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사실을 언급한 뒤 “대선이 끝나고 나면 자기들이 한다고 했던 것도 안 한다. 조금만 더 나아가면 협치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보수가 정권을 잡았을 때 교육이나 노동 등은 진보에서 잘할 수 있다면 그쪽 사람을 임명하면 어떨까? 진보가 정권을 잡았다면 저쪽(보수) 분들을 토지주택공사 사장으로 임명하면 어떨까?”라며 “협치로 지긋지긋한 투쟁과 싸움, 지역논리에서 벗어나 타협과 상생이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협치를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