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앞바다 악상어 출현…피서객 주의 필요

어선에 혼획…"사람공격 보고는 없어"

 

속초해양경찰서는 4일 오전 5시쯤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7.6㎞ 해상에서 길이 2.5m, 둘레 90cm 규모의 상어 1마리가 발견됐다고 이날 밝혔다.

조업을 나갔던 어민이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상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이 국립수산과학원에 문의한 결과 이 상어는 '악상어'로 백상아리에 비해 몸집이 작고 배 쪽에 검은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치어는 80~100cm, 성어는 1.5~2m 크기. 아직까지 사람을 공격한다는 보고는 없다.

4일 주문진 앞바다서 혼획된 악상어 모습.(속초해경 제공) 2021.8.4/뉴스1


그러나 해경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해수욕장 순찰확대를 요청하고, 관할 파출소를 통해 상어가 발견된 해역을 중심으로 재 출몰 여부를 예의주시하며 연안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인근 지역 해수욕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상어가 그물에 걸려 올라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어업인들과 레저활동객, 피서객들은 바다에서 활동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고, 안전수칙과 행동요령을 따라달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강원 동해안 상어 출몰은 지난 6월 6일 속초 장사항 인근해역에서 혼획된 ‘청상아리’ 이후 처음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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