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홍빈 대장 체육훈장 '청룡장' 추서 확정…인간승리 표상

장애인 최초 7대륙 최고봉·8000m급 14좌 완등

 

광주시는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완등 후 하산 도중 조난사고를 당한 고(故) 김홍빈 원정대장에게 정부 체육훈장 '청룡장' 추서가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김홍빈 대장은 1991년 북미 매킨리 단독 등반 후 동상으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지만, 지난달 18일 브로드피크 정상에 올라 장애인 최초 7대륙 최고봉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인간승리의 표상으로 그 공로를 인정받아 청룡장에 추서됐다.

'청룡장'은 체육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체육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체육훈장이다.

산악인 중에는 세계 9번째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엄홍길(61), 히말라야 14좌 완등 김미곤(49), 히말라야 14좌 무산소 완등에 성공한 고 김창호 대장 등이 받았다.

그동안 광주시는 사고수습 활동지원과 함께 불굴의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체육훈장 '청룡장'에 추서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건의하고 관련 행정 사항에 협조했다.

체육훈장 추서식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4일 염주체육관에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인사와 김종효 행정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김홍빈 대장 장례는 4일부터 8일까지 '산악인장'으로 염주체육관 1층 로비에서 치러진다. 영결식은 8일 오전 10시에 진행한다.

광주시는 시 홈페이지에 온라인 분향소를 운영중이며, 영결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장애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김홍빈 대장. 김 대장은 18일 8000m급 등정의 마지막 관문인 브로드피크 완등에 성공하고 하산 중 조난을 당했다. (광주시 산악연맹 제공)2021.7.20/뉴스1 © News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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