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40%는 '2030'세대…서대문·성북서 '매수'

"시장 불안 계속…실수요자 '내 집 마련' 욕구 지속"

한국부동산원 월별 아파트 거래 현황

 

'내 집 마련'을 위한 2030 젊은 층의 매수 행렬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4240건이었다. 이 중 35.2%(1491건)는 30대가 거래했다. 40대가 1092건(25.8%)으로 뒤를 이었고 △50대(598건, 14.1%) △60대(359건. 8.5%) △70대 이상(261건, 6.2%) 20대 이하(233건, 5.5%) 순이었다.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40.7%가 20·30세대의 매수였던 셈이다. 자치구별로는 서대문구(52.2%)와 성북구(51%), 강서구(50.6%) 등 3개 자치구에서 거래량의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 거래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노원구(49.1%) △중랑구(48.4%) △영등포구(48.3%) △성동구(47.2%) △중구(46.9%) △마포구(44.9%) △강북구(42.6%) △관악구(42.1%) △동대문구(41.8%) △금천구(40.0%) 등 10곳도 40%를 넘겼다.

중저가·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외곽 지역과 비교적 출퇴근이 쉬운 도심에서 30대 이하의 '영끌'을 통한 '내 집 마련' 행렬이 계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강남구(29.9%)와 서초구(28.4%) 등 비교적 고가 아파트가 많은 곳은 30대의 매수 비중이 크게 떨어졌다.

한편 30대 이하 젊은 층의 부동산 매수 행렬은 지난해 8월 집값 상승세 이후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4월 39.3%로 한차례 주춤한 이후 계속 40% 선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시장 불안이 계속되면서 30대 실수요층의 '내 집 마련' 욕구에 따른 추격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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