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점 차 뒤집은 역전 드라마…여자 사브르 단체, 짜릿한 동

5R까지 15-25 열세 뒤집어…윤지수 맹활약

한국 펜싱, 금 1·은 1·동 3개로 마무리

 

펜싱 여자 사브르대표팀이 10점 차를 뒤집는 대역전승을 거두며 짜릿한 동메달을 수확했다.

김지연(33), 윤지수(28·이상 서울시청), 최수연(31), 서지연(28·이상 안산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대표팀은 31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에 45-42로 이기고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펜싱이 여자 사브르 단체전 메달을 딴 것은 사상 처음이다. 

세계랭킹 4위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계랭킹 2위 이탈리아를 맞아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2라운드까지 8-10으로 밀린 상황에서 윤지수가 3라운드에 나서 4연속 공격을 성공하며 12-10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13-11에서 미켈라 바티스톤에게 4연속 점수를 내주며 13-15로 뒤집혔다.

승부의 추는 4라운드부터 이탈리아로 기울어지는 듯 보였다. 서지연이 4라운드에서 이레네 베키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14-20, 6점 차로 벌어졌다.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이 출격한 5라운드에서도 미켈라 바티스톤을 상대로 1점 밖에 따내지 못하며 15-25, 두 자릿수 점수 차가 됐다.

그러나 이후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윤지수가 6라운드에서만 무려 11점을 획득하며 26-30, 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배턴을 받은 서지연도 바티스톤을 상대로 9점을 따며 35-33 재역전에 성공했다.

윤지수는 8라운드에서 베키와 치열한 승부를 펼쳤는데 38-38에서 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 2012 런던 올림픽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지연은 44-42에서 공격을 성공시키며 메달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이번 도쿄 대회를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마쳤다. 총 5개 메달을 수확했는데 2012년 런던 대회(금 2·은 1·동 3)에 이어 가장 좋은 성적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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