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구이동 10.4%↓, 6개월째 감소…주택 거래 감소 영향

이동자 54.4만명, 6.3만명 감소…서울 16개월째 순유출

"입주예정 아파트 23% 감소…작년 역기저효과 영향도"

 

주택 거래가 줄어든 영향에 국내 인구 이동자 수가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6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4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0.4%(6만3000명) 감소했다.

이로써 국내 이동자 수는 올 1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특히 10.4%의 감소율은 지난 2019년 6월(-10.9%) 이후 가장 높다.

통상 인구이동은 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에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이번달 역시 주택 공급 감소 등의 영향에 주택 거래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최근 3개월의 입주예정 아파트가 23% 감소했고, 올 1~5월까지의 주택 매매량은 2% 줄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주택시장이 활황을 띄었던 데 따른 역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작년 6월 인구 이동은 전년 대비 25.3% 증가한 바 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 이동률은 12.9%로 전년 동월 대비 1.5% 포인트(p) 하락했다.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6.9%, 시도간 이동자는 32.1%의 점유율을 보였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시도내 이동자는 10.9%, 시도간 이동자는 9.4%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전남·경남 등 8개 시도에서는 순유출이, 인천·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경북·제주 등 9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됐다.

이 중 서울은 순유출 폭이 가장 큰 8288명이었다. 지난해 3월부터 16개월째 순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대구(-2154명), 부산(-1781명)도 순유출 폭이 큰 지역이었다.

반면 경기는 1만603명의 인구가 순유입됐다. 충북(1150명), 충남(95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이 2.6%로 가장 높았다. 경기(1.0%), 충북(0.9%), 제주(0.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1.1%), 대구(-1.1%), 울산(-1.0%) 등은 마이너스의 순이동률을 기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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