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외금지 조치로 주가 폭락, 외인들 탈중국 조짐

중국 당국의 과외금지 등 사교육 억제 조치로 중국 및 홍콩증시가 급락하자 외인 투자자들의 탈중국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중국증시와 홍콩증시가 급락하는 것은 물론 위안화마저 급락하는 등 외인의 탈중국 러시 조짐이 포착되고 있는 것.

이 가운데 미국의 중국 및 홍콩 투자 펀드가 중국에 투자한 자산을 정리하고 있다는 루머도 나돌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의 기술 인덱스는 지난 3일간 17% 폭락했다. 위안화도 지난 4월이래 최저로 떨어졌다.

미국 증시에서도 중국의 기술 및 교육주가 폭락하며 3일간 시총이 약 1조 달러 증발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부 외인들이 탈중국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중국 당국의 단속이 더욱 거세질 것이란 공포감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공산당이 지도를 해야 한다는 명분 아래 알리바바 등 기술주에 대한 단속을 고조시킨 뒤 최근에는 교육주에도 손을 대고 있다. 이같은 통제는 헬스케어 등 다른 분야로도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 외인의 탈중국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가 더욱 강화되면 더 많은 외인들이 탈중국 대열에 동참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궈위안증권의 트레이더인 리쿤쿤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외인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와 채권시장에서 대거 돈을 빼고 있다는 루머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외인투자자들이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것은 중국 당국의 단속이 다른 분야로까지 확대될 것이냐는 문제다. 만약 다른 분야로 확대되면 외인투자자들의 대규모 탈중국 러시가 현실화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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