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 의혹 TV조선 기자 경찰 출석
- 21-07-25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모씨(43·구속)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정모 TV조선 기자가 경찰에 소환됐다.
2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정모 TV조선 기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 기자는 차를 타고 서울 마포구에 있는 강력범죄수사대로 들어온 뒤 변호인과 곧바로 조사실로 이동했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학비를 제공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정 기자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경찰은 11일 이모 부부장검사(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13일에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소환조사했다. 17일에는 배모 전 포항남부경찰서장과 엄성섭 TV조선 앵커도 불렀고, 25일에는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모씨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금품 제공 혐의를 받는 김씨를 비롯해 총 8명을 관련 사건으로 입건했다. 이동훈 전 위원은 중고 골프채 세트를, 중앙일보 전 논설위원은 무상 차량렌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포르쉐 렌터카를 받은 의혹으로 입건된 박영수 전 특검에게도 조만간 출석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100억원대 사기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김씨는 언론인들을 통해 자신의 인맥을 전방위로 확대했고 이 인맥을 과시하며 사기 행각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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