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에 '도쿄올림픽 성공할 것' 7%…'관심 있다' 32% 그쳐

한국갤럽 조사…가장 관심 종목은 축구-야구-양궁 순

 

23일 개막하는 일본 도쿄올림픽이 성공할 것이라고 보는 한국인은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업 한국갤럽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도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보나, 성공적이지 못할 것으로 보나'라고 물은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84%를 차지했다.

갤럽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직전 조사 때는 '성공 개최 낙관론'이 70%를 웃돌았다"며 "(코로나19라는) 극한 상황을 안고 치러지는 올림픽에 대한 큰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심도 또한 낮았다.

'도쿄올림픽에 관심이 있나'라는 물음에 32%만이 '(많이+약간) 관심 있다'라고 답했고 66%는 '(별로+전혀) 관심 없다"라고 답변했다. 2%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에 따르면 1992년 이후 주요 올림픽 개최 전 관심도(관심 있다)와 비교할 때, 이번 도쿄올림픽은 최저 수준이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올림픽 개최 직전 관심도는 각각 59%, 60%였고 평창 동계올림픽 직전 관심도 또한 71%였다.

5년 전 리우 올림픽 직전과 비교해 성별 관심도 차이가 거의 사라진 점도 특징이다. 남성의 올림픽 관심도는 5년 전 72%에서 현재 33%로, 같은 기간 여성은 48%에서 31%로 바뀌었다.

한편 도쿄올림픽에서 가장 관심 가는 종목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축구(40%), 야구(20%), 양궁(16%)이 1~3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배구(7%), 육상·수영·태권도(각각 4%), 사격(3%), 펜싱·유도(각각 2%)가 10위권에 들었다. 배드민턴·골프·농구·탁구·체조 및 리듬체조는 각 1%로 응답됐다.

갤럽은 이중에서도 배구에 대해 "주목도가 5년 전보다 늘었다"며 "월드스타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 출전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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