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에 한 번 꽃 피우고 죽는다는 '용설란' 제주서 개화

멕시코 원산 다육식물…테킬라 술의 재료로 사용

 

100년에 한 번 꽃을 피우고 죽는다는 용설란이 제주에서 개화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제주 서귀포 남원읍 신흥리에서 10m 높이의 용설란이 꽃을 피웠다.

용설란은 잎의 모양이 용의 혀를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며 멕시코가 원산인 줄기 없는 다육식물이다. 테킬라 술의 재료로도 사용되지만 국내에서는 주로 관상용으로 기른다.

꽃이 100년 만에 핀다는 의미로 세기 식물(century plant)로 불리기도 하지만 10년 이상 생장하면 개화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로 사막지역에 자생하지만 우리나라로 옮겨 심어져 제주에서는 과수원 둘레나 텃밭 등에서 흔히 보인다. 국내에서는 약 40년에 한 번씩 꽃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서귀포 남원읍에서 꽃을 피운 용설란. 용설란은 잎의 모양이 용의 혀를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며 멕시코가 원산인 줄기 없는 다육식물이다. 테킬라 술의 재료로도 사용되지만 국내에서는 주로 관상용으로 기른다. 꽃이 100년 만에 핀다는 의미로 세기 식물(century plant)로 불리기도 한다.(제주농업기술센터 제공)2021.7.23/뉴스1© News1

용설란은 줄기가 따로 없이 꽃대가 길게 자란다. 꽃대에서 뻗은 가지가 갈라져 큰 원뿔모양으로 꽃이 피고 화피(꽃받침과 꽃부리)는 6개로 갈라져 수술이 밖으로 나온다.

이번에 제주에서 발견된 용설란의 개화는 이상기후로 인한 이른 무더위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올여름 제주는 예년보다 기온이 빨리 올라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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