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오래된 물갈퀴 새 발자국 화석 발견

사천 비토섬에서 1억1000만년전 화석

 

경남 사천시 서포면 비토섬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갈퀴 새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진주교육대학교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는 1억 1000만년 전에 살았던 물갈퀴 새 발자국 화석이 비토섬에서 발견됐다고 19일 밝혔다.

화석은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 흔적이 남아 있는 물갈퀴 새 발자국으로 중생대 쥐라기 후기에 시조새가 처음 출현한 이후 새들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1억1000만년 전에 물가에 적응한 것을 보여준다.

화석은 '이크노토오르니스 승조서아이(Ignotornis seoungjoseoi)'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명명됐다.

'이그노토오르니스'는 물갈퀴가 있는 새 발자국에 대해 처음으로 명명된 속명이며, '승조서아이'는 진주교육대학교 과학교육과에서 경남 지역의 화석들을 연구한 서승조 명예교수의 이름이다.

비토섬에서는 진동새 발자국 화석(진동오르니페스)도 함께 발견됐다. 진동새 발자국 화석은 경남 고성군 덕명리 진동층(9000만년 전)에서 처음 발견된 화석이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백악기 연구’에 발표됐으며, 논문 제목은 '한국 사천시 진주층에서 발견된 새 발자국(신종 이그노토오르니스 승조서아이)에 대한 최초 보고'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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