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에 갇힌 386 선배들에게…"어리지 않아요, 기회를 주세요"

[인터뷰] 청년정치인을 만나다, 이승우 민주당 울산시당 청년위원장

 

"386 선배들은 우리 나이때에 부당한 노동자해고에 맞서는 등 시대를 바꾸기 위해 투쟁했다고 말합니다만, 우리에게도 기회를 쥤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이승우(34) 청년위원장은 "아직 어리고 능력이 부족해 많이 배워야 한다고 하지만 지금 청년들은 선배들과 마찬가지로 시대를 바꿀 준비가 돼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청년들을 인정하고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17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우리 민주당에 우수한 청년들이 많이 있다"며 "체계적으로 청년들을 육성하고 지역과 정치적으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양성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 전국청년당 정책연구소 연구부소장을 맡고 있는 이 위원장은 울산 북구 무룡고등학교를 거쳐 부산대학교 경영학과를 전공, 박사 과정 중에 있다.

이 위원장은 비례대표 선출에 대해 "시각과 견해의 차이가 있지만 시대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젠더 문제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있다"며 "비례대표는 1번이 여성이어야만 한다는 현행 공직선거법 제47조 3항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386세대의 여성들은 정치참여에 대한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30대 초반 90년대생들은 그러한 차별을 겪지 않고 자라온 세대들이다. 같은 여성이라도 청년여성들이 겪고 있는 정치참여의 세대별 격차는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2018년도 지방선거 광역의원 기준 비례대표 전체 91명중 청년은 8명으로 약 8%, 2018년도 지방선거 서울특별시 기초의원 기준 비례대표 전체 58명중 청년 3명으로 약 5%이다.

청년 기본법상의 나이 34세 미만으로 시대정신에 맞는, 시대적 흐름에 맞는 청년당사자들이 정치참여를 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는 방향을 건의하고 싶다고 이 위원장은 밝혔다.

한편 민주당 울산시당 청년위원회 구성원은 기본법상 청년은 만 34세로 기타 지원법렵 및 조례의 청년은 만 39세, 정치 당헌 당규의 청년은 만 45세까지이다.

울산은 타 지역 청년위원회 구성원 연령보다 낮은 만 19세에서 만 39세까지 비교적 젊은 청년들로 구성돼 있다.

청년위원회 활동에 대해 그는 "정당의 청년조직은 사회 현안들과 관련해 진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정치에 적극 참여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향후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대자동차 노조와 사측, 또한 정부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정책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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