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 저울질' 윤석열, 보수층서 2주새 7%p↓…이낙연 14% '3강' 면모

NBS 조사…이재명·윤석열 나란히 1%p 하락해 26%·20%

尹·崔 등 야권 무소속 후보 '입당 후 경선' 의견 가장 높아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이 여전히 양강 구도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3강'의 면모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대권을 준비 중인 야권 무소속 후보들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입당 후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1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의 조사(12~14일)에 따르면 전국 1016명을 대상으로 7월2주차 전국지표조사(NBS)를 진행한 결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이 지사는 26%, 윤 전 총장은 20%를 기록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4%를 기록했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각각 전주 대비 1%p 하락하면서 다소 정체하는 모습이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6월5주차에 9%를 기록했던 이 전 대표는 7월1주차 10%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 4%p 상승하며 14%를 기록했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지지층에서 하락세다. 이번 조사에서 진보성향 대상자는 41%가 이 지사를, 23%는 이 전 대표를 지지했다. 전주와 비교하면 진보층에서 이 지사는 3%p 하락한 반면 이 전 대표는 5%p 상승했다. 

그보다 한주 전인 6월5주차에서는 이 지사 43%, 이 전 대표 13%였다. 2주간 이 전 대표는 지지층에서 10%p 상승했다,

최근 진행된 당내 경선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친문진영 지지층이 이 전 대표로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수지지층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38%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홍준표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7%로 2위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전주보다 4%p 하락했고, 홍 의원은 1%p 상승했다. 전주에 조사대상에 이름조차 올리지 않았던 최 전 원장은 홍 의원과 동률을 기록하며 보수층에서 적지 않은 지지세를 과시했다. 45%를 기록한 6월5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은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7%p 하락했다.

출마선언 이후 국민의힘 입당에 뜸을 들이며 외곽에서 저울질을 이어간 것에 대한 보수 지지층의 피로감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장모 최모씨의 구속과 배우자 김건희씨의 논문 의혹 등이 확산된 것도 악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윤 전 총장과 최 전 감사원장 등 대선을 준비 중인 무소속 후보의 향후 정치행보에 대해 '국민의힘 입당 후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29%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후보 선출 후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은 22%를 기록했고, '국민의힘과 상관없이 독자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은 19%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30%로 조사됐다. 보수층에서는 '국민의힘에 입당 후 경선'의견이 40%로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 후보 선출 후 야권단일화'는 31%, '독자 출마' 의견은 15%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입당 후 경선' 응답이 30%고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 후보 선출 후 야권단일화'는 22%, '독자 출마' 의견은 20%를 기록했다. 진보층에서는 '독자출마' 응답이 25%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 입당 후 경선' 23%, '국민의힘 후보 선출 후 야권단일화'는 1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9.1%였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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