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이낙연, 내친김에 1위 이재명과 어깨 나란히 주목

내주 이재명과 격차 좁혀질 것으로 예상…이낙연 측 "지지율 상승" 고무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 주 여권 내 지지율 '2강(强)' 반열에 오르기 위한 분기점을 맞는다.

이낙연캠프 소속 핵심 의원은 10일 뉴스1과 통화에서 "이 전 대표 지지율은 확실한 상승세다. 여론조사 기관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우선 20%대 지지율에 안착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음 주 지지율 변화는 분명하게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의원은 "일단 여권 내 2강 구도를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여권 내 지지율이) 40대 40 정도는 가야 한다"며 "본선에서는 이낙연이 강하겠구나 하는 느낌을 줘야 하는데,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하는 분들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다가 이 전 대표로 집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한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32.4%, 이낙연 전 대표는 19.4%를 기록했다.

캠프에서는 13%포인트(p)의 격차를 다음 주 한 자릿수로 좁힐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는 상황이다. 

이 지사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상당 기간 고전한 이 전 대표 지지율은 예비경선을 기점으로 상승해 이 지사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

실제 리얼미터가 JTBC의뢰로 지난달 19~20일 실시한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 지사가 39.7%, 이 전 대표가 15.2%로 두 후보 격차는 24.5%p에 달했다.(이상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캠프는 TV토론과 국민면접 등의 예비경선 주요 일정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본인의 강점인 '다양한 국정경험'을 기반으로 한 안정감을 선보인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해 총선에 이어 당대표직을 역임하는 과정에서 다져진 여의도 지지기반 역시 체계적으로 경선레이스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측 전망대로 지지율 호조세가 이어진다면 여권 내 '1강(이재명) 1중(이낙연)' 구도는 본경선에서 '2강'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 반이재명 연대의 단일화 전선이 강화할 경우 그중 가장 경쟁력이 있는 이 전 대표 지지율이 더 바람을 탈 가능성도 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무언가 바닥이 꿈틀거리고 있다. 큰 변화가 시작됐다고 감지한다"며 "후원금이 폭주하고 있고, 우리 지지층이 다시 모이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캠프 관계자는 "단순한 미풍으로 보지 않는다"며 "판이 흔들린다고 보고 있다. 여러모로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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