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2%, 4년9개월 만에 민주당 역전…文 긍정평가 38%

국민의힘 지지율 국정농단 후 최고…민주당 1%p 하락한 31%

문대통령 지지율 전주와 동일…올해 3월초와 비슷한 수준

 

국민의힘 지지율이 32%를 기록,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 지지율을 유지한 가운데 4년9개월 만에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업 한국갤럽은 지난 6~8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에게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32%, 민주당 31%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32%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를 유지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포인트(p) 하락해 정당 지지도 1위 자리를 국민의 힘에 내줬다.

갤럽 정기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수치상 민주당보다 1%p라도 앞선 것은 지난 2016년 10월 둘째 주(새누리당 28%, 민주당 26%) 이후 4년9개월 만이다.

현 정부 출범 후인 2017년 5월부터의 정당 지지도 흐름에서 민주당 최고치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56%, 최저치는 올해 5월 둘째 주 28%다.

이밖에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지지율은 25%였으며, 정의당 5%,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로 조사됐다. 여당과 제1야당 지지도는 최근 4주간 30%대 초반에서 비등하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42%,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7%,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9%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58%가 민주당, 보수층의 64%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9%,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도 29%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5%, 민주당 33%, 무당층 11%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정당별 호감도 조사에서도 38%를 기록, 민주당(33%), 정의당(25%), 국민의당(19%), 열린민주당(18%) 등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비호감도('호감 가지 않는다' 응답 비율)는 국민의힘이 49%, 그 외 4개 정당은 모두 60% 내외다.

국민의힘 호감도는 지난해 6월 18%, 9월 25%, 2021년 4월 34%, 이번 7월 38%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민주당 호감도는 지난해 6월 50%에서 올해 30%대로 바뀌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지난 4월(30%) 대비 3%p 올라 하락세는 멈췄다.

한국갤럽 제공© 뉴스1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38%로 최근 7주간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53%는 부정평가였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5%-50%, 30대 43%-49%, 40대 47%-47%, 50대 41%-54%, 60대 이상 29%-60%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79%가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다.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8%, 부정 51%).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5%, 중도층에서 36%, 보수층에서 17%다.

긍정평가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29%), '외교/국제 관계'(20%), '복지 확대'(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전반적으로 잘한다'(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인사(人事) 문제'(6%), '코로나19 대처 미흡',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4%), '북한 관계'(3%)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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