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젊은이들이 바라는 건 기본소득이 아닌 일자리"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9일 "젊은이들이 원하는 것은 기본소득이 아닌 일자리다"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을 에둘러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부산에서 열린 균형사다리 부산본부 발대식에서 "국무총리 시절 청년정책위원장을 하면서 많은 젊은이들을 만났다"며 "무엇을 도와줄까라고 물어보니 젊은이들은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달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우리 사회는 극심한 소득 불평등에 이어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자산 불평등을 겪고 있다"며 "이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답은 경제다. 경제가 살아나야 일자리도 생기고 우리 청년들이 꿈을 가질 수 있다"며 "제가 이번에 (당내) 경선을 하면서 보니 저보다 경제를 잘 아는 분들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종합무역상사에서 18년을 일하면서 9년을 미국에서 일했고 국회의원, 장관, 총리 시절 직접 외교를 하면서 (외교)경험을 쌓았다"며 "또 국회 백봉신사상을 15번 받을 정도로 도덕성에 흠이 없고, 흙수저 출신으로 서민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총리 시절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힘을 쏟는 등 부산시민들의 뜻을 받들기 위해 노력했고, 부·울·경 광역 철도망과 항만재개발도 잘 될 것으로 본다"며 "이 자리에서 부산 도심철도의 지하화 추진을 새로운 공약으로 제안드린다"고 부산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등 3분의 대통령께서 저의 역량을 인정해 중용해주셨고 그 과정에서 많은 훈련을 했다"며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감당할 자신이 있다. 제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마지막으로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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