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검출률 전국 9.9%·수도권 12.3%…20대 17.1%로 가장 높아

20대 검출률 6월 2주차 1.8%→5주차 때는 17.1%로 치솟아

중대본 "델타 변이 우세종 아니지만 수도권 검출률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델타형(인도) 변이가 검출된 비율이 전국 단위로 9.9%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유행을 이끌고 있는 수도권은 델타 변이 비율이 12.3%에 달했다.

이기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델타 변이 검출률 현황을 공개했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델타 변이 검출률이 무척 높아지고 있는 상태"라며 "6월 1주차는 1.4%였는데 5주차에는 9.9%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델타 변이 검출률이 12.3%까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연령별로는 20~30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검출률이 매우 높았다. 20대 17.1%, 30대는 14.9%로 집계됐다. 20대는 6월 2주차 때는 델타 변이가 검출된 비율이 1.8%였다. 이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 감염자가 확연하게 늘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델타 변이가 아직 우세종이 되지 않았지만, 수도권 검출률은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델타 변이 추가 확진자는 매주 2배씩 증가하고 있다. 유전자 분석을 통해 확인된 델타 변이 확진자는 2주전에는 35명, 지난주에는 73명이 발생했다. 이번주 153명을 기록하면서 발생 속도가 갈수록 빨라졌다. 정부는 지난 6일 코로나19 진단검사 수를 대폭 확대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검사 건수가 늘어난 만큼 확진자도 비례해 증가한 것으로 읽힌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6일 브리핑에서 "최근 1주 국내에서 주요 4종 변이바이러스 확진자는 325명"이라며 "그중 알파형(영국)이 168명, 베타형(남아프리카공화국) 4명, 감마형(브라질) 4명, 델타형(인도) 153명"이라고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 주요 집단사례는 총 20건이 신규로 확인돼 총 211건이 됐다. 신규 20건은 알파형(영국 변이) 11건, 델타형(인도 변이) 9건이었다. 최근 1주간 변이 확진자를 합하면 국내 누적 변이 확진자는 총 2817명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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