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자, 박영수특검에 포르쉐 제공' 보도에…경찰 "확인 어렵다"

복수매체 "박 특검이 이모 부장검사에게 가짜 수산업자 소개"

 

검찰·경찰·언론 인사들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43)가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와 밀접한 관계였다는 보도와 관련, 경찰은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복수의 매체는 박 특검이 김씨를 이모 부장검사에게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 부장검사는 김씨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 매체들은 "박 특검이 부인의 차량을 구매하려는 과정에서 김씨로부터 포르쉐 차량을 제공받았는데, 박 특검 측은 '렌트 비용으로 250만원을 지급했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수사팀을 상대로 취재나 확인요청 없이 이뤄진 내용"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과 관련해서는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1은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묻기 위해 박 특검 측에 수차례 연락했지만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김씨는 2018년 6월부터 올 1월까지 "오징어를 선상에서 급랭시킨 이른바 '선동 오징어' 매매사업에 투자하면 돈을 불려주겠다"며 A씨와 김무성 전 의원의 형 등 7명에게 116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4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현재 경찰은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이 부장검사를 강제수사했다.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포항 남부경찰서장 B씨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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