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군용기 추락…민간인 포함 45명 사망

96명 탑승…군인 49명, 민간인 4명 병원 치료 중

 

필리핀 남부에서 발생한 군용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최소 45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로이터·AFP통신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군 당국은 현재까지 지상에 있던 민간인을 포함해 45명이 사망하고 5명이 행방불명 상태라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42명은 군인, 3명은 민간인이었다. 현재 군인 49명과 민간인 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필리핀 공군은 록히드 C-130 허큘리스 수송기가 남부 술루주 졸로 섬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기에는 96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일부 병사들이 비행기가 지면과 충돌하기 전에 뛰어내리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폰도한TV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사고기 잔해는 화염에 휩싸여 검은 연기를 뿜어냈다.

사고기에 탑승한 이들 중 대부분은 최근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무슬림 지역인 술루 주에 테러 퇴치 합동 태스크포스(TF)에 배치될 예정이었다.

필리핀 정부는 남부에서 활동하는 몸값을 노리고 외국인 납치를 일삼는 '아부 사야프' 등을 저지하기 위해 현지에 많은 병력을 두고 있다.

한편 사고기는 필리핀이 올해 초 미국으로부터 인도받은 것과 항공기 등록번호가 동일했다고 AFP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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