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라지만…與 경선 국민면접 900명 봤다 '흥행 참패?'

첫 경선 일정으로 9룡 등판에도 흥행 저조

국민의힘 '나는 국대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관심

 

더불어민주당이 1일 제20대 대통령선거 당내 경선 대장정의 닻을 올렸지만 흥행 실패 우려가 벌써 현실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여권 지지율 1위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포함해 9명의 대권 주자가 모두 등판했지만,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에 비해 관심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보여 당내 대선경선기획단을 중심으로 '흥행'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공명선거·성 평등 실천 서약서 및 국민면접 프레스데이'를 개최했다.

프레스데이에는 이날 오전 출마선언을 한 이재명 지사를 비롯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이광재 의원,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대표, 박용진 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두관 의원(기호순) 등 민주당의 9룡(龍)이 후보자 등록 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 유튜브로 생중계된 '처음 만나는 국민! 독한 질문-국민면접 1탄'의 실시간 시청자는 900명대 수준이었다.

이는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유튜브로 지난달 27일 생중계된 국민의힘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16강전 오디션 동시간대 접속자 수(약 2만명)를 기록하며 흥행을 거둔 것과 대조적이다.

아울러 지난달 17일 유튜브로 출마선언을 한 추 전 장관의 실시간 시청자 수(1만2000여명)에 비해서도 턱없이 부족한 관심이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경선 흥행을 목적으로 '대통령 취업준비생' 콘셉트를 준비해 국민에게 면접을 보는 형식으로 진행했지만 흥행은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이다.

이를 두고 '흥행'을 이유로 경선 연기론을 주장했던 당내 목소리가 현실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총 4차례에 걸친 유례없는 TV토론과 다양한 형식의 국민면접 방식 등으로 반전을 노린다.

이상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전날 "TV토론을 4번 하는 건 저희도 그렇고 다른 당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국민께 후보들이 많이 노출돼, 자신들이 가진 경륜과 비전 등을 내세우고 국민과의 소통을 좀 더 활발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4일엔 면접관 3명이 200여명의 국민면접관의 질문을 모아 집중 질문을 하는 국민면접이 예정돼 있고, 7일엔 테드(Ted) 강연 방식을 빌린 언택트(Untact·비대면)쇼 형태의 후보자별 프레젠테이션도 예정돼 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번 예비경선의 콘셉트는 '14일간의 국민면접'"이라며 "대통령 취준생인 예비 경선 주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내용을 국민께 보고하고 제시하고 답변하기 껄끄러운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하는 기회와 시간을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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