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2' 심장장치 영향 인정…주의사항·제품 공지

'맥세이프'의 강한 자력, 심박조율기 및 제세동기 영향

美 심장협회 "아이폰12로 14개 심장장치 중 11개 장치 오작동"

 

애플이 처음으로 아이폰12 시리즈 등 자사 제품들이 이식형 심박조율기 및 제세동기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에 적용된 '맥세이프' 충전 방식이 심박조율기를 비활성화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지 4개월만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5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의료 기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기 간섭에 관하여'라는 문서를 공개했다.

애플은 해당 문서를 통해 "이식형 심박조율기 및 제세동기에는 밀접 접촉 시 자석과 무선 통신 장치에 반응하는 센서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며 "이러한 유형의 의료 기기에 간섭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애플 제품과 의료 기기 사이에 15㎝ 이상 또는 무선 충전 시 30㎝ 이상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애플이 이같은 상황을 주의해야한다고 밝힌 제품은 △아이폰12 시리즈 및 맥세이프 액세서리 △아이패드 시리즈 및 스마트커버·스마트키보드 △맥 시리즈 △비츠 시리즈 △에어팟·에어팟프로·에어팟프로맥스 및 충전 케이스 △애플워치 및 자석이 포함된 애플워치 밴드·충전 액세서리 △홈팟·홈팟 미니 등이다.

자석이 포함된 맥세이프 충전기 구조© 뉴스1


앞서 지난 2월부터 의료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에 도입한 무선 자력 충전 방식인 '맥세이프'가 심박조율기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6월 초에는 미국심장협회도 "14개의 심장장치 중 11개가 아이폰12프로 맥스 제품을 1.5㎝ 이내로 가까이 놓았을 때, (자력에 의한) 오작동이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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