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팔던' 그래픽카드…암호화폐 가격과 함께 '동반 급락'

고사양 그래픽카드인 RTX30 시리즈 전월대비 평균 40% 하락

채굴에 사용되던 그래픽카드 중고매물로 나와

 

천정부지로 치솟던 암호화폐 가격이 최근 폭락하면서 물량이 없어 팔지 못하던 그래픽카드의 가격도 급락했다.

25일 가격비교 전문 플랫폼인 다나와에 따르면, 대부분의 크래픽 카드 가격이 최고점에 이른 지난달과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암호화폐 채굴에 많이 사용되는 RTX30 시리즈의 가격은 평균 40% 급락했다. 6월 셋째 주 기준 △RTX3060은 78만4000원 △RTX3060 Ti는 100만2800원 △RTX3070은 100만2600원 △RTX3080은 172만8900원 △RTX3090은 296만9700원이다.

이는 지난달과 비교해 평균 40% 떨어진 것. 지난달 RTX30 시리즈는 △RTX3060가 124만8800원 △RTX3060 Ti가 195만9300원 △RTX3070이 204만1500원 △RTX3080이 282만400원 △RTX3090이 382만3900원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그래픽카드 가격의 폭락은 최근 중국이 암호화폐 채굴 및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히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21일 4000만원선마저 붕괴됐다.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채굴에 대한 수요가 내려가면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채굴에 사용하던 그래픽카드를 판매하는 글들이 게재되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최근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채굴 수요가 줄면서 그래픽카드 수급에도 여유가 생겨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며 "이에 그래픽카드를 비롯해 고사양 PC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되던 그래픽카드가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중고 매물로 나오고 있다. © 뉴스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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