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남편 최준혁 대표 취임 1년만에 알파운용 흑자전환

순이익 -39억원→2억원…운용자산 17개월만에 2배로 증가

 

알파자산운용이 배우 전지현씨 남편인 최준혁 대표이사의 취임 1년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알파자산운용의 2020사업연도(2020년 4월1일~2021년3월31일) 당기순이익은 2억원으로 2019사업연도(-39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109억원으로 2019사업연도(15억원) 대비 7배 넘게 늘었다. 

앞서 2017사업연도까지 흑자를 내던 알파운용은 자산운용보수 감소로 2018사업연도부터 적자 기업이 됐고, 관리비가 늘어나면서 2019사업연도 적자폭은 더욱 커졌다.

알파운용의 흑자 전환은 최 대표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대표가 CEO(최고경영자)가 되기 전인 지난해 1월말 기준 운용자산은 3090억원이었으나 대표 취임 6개월 만인 지난해 7월말 4344억원으로 불어났고 이달 22일에는 6974억원으로 커졌다. 최 대표가 취임하고 나서 17개월만에 운용자산이 2배로 증가한 것이다. 운용자산 확대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1981년생인 최 대표는 알파운용 오너인 최곤 회장의 차남이다. 고려대를 졸업한 최 대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파생상품부문장으로 일하다 2019년 4월 알파운용의 부사장을 맡았고 지난해 2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10월 최 회장으로부터 지분 70%(140만주)를 증여받아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알파운용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SK빌딩 컨퍼런스룸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알파운용의 사무실은 이 빌딩에 입주해 있다. 주주총회에는 결산시점을 3월에서 12월로 변경하는 내용의 사업연도 변경의 건과 최곤 회장 등의 사내이사 연임의 건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결산시점 변경은 자산운용업계에서 다른 회사들과의 실적 비교 등에 있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는 2002년 알파운용 설립 이후 20여년 만에 바뀌는 것이다.

알파운용은 올해 들어 금융당국에 부동산 대출중개 관련 업무를 하겠다고 신고하기도 했다. 다만 내실을 다지기 위해 당분간 인력 확충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30여명의 직원이 20여개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최 대표는 2012년 4월 전지현씨와 결혼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동창이다. 슬하에는 아들 둘이 있다. 이달 초에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두 사람의 이혼·별거설을 주장해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전씨의 소속사는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고, 최 대표의 어머니인 이정우 디자이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은 너무 화나는 날"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당시 최 대표도 누리꾼 사이에서 '밈'(meme)으로 활용되는 만화 '슬램덩크'의 장면을 패러디해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에 사진으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 내용은 '슬램덩크'의 주인공 정대만이 눈물을 흘리며 안 감독에게 "저요…! 젼젼(전지현) 남푠(남편)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장면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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