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도 출생<사망…인구 자연감소 18개월째, 2300명 '증발'

통계청 인구동향…출생 2.2% 감소 사망 1.7% 증가

혼인 1.2% 늘어…기저효과로 14개월 만에 플러스

 

출생아가 사망자를 밑도는 인구 자연감소가 18개월째 지속됐다.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줄어든 반면 사망자 수는 더 많아지면서 전체적으로 2267명의 '자연감소'가 발생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4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282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501명) 감소했다.

이로써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12월 이후 65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인구 1000명당 출생률을 뜻하는 조출생률도 5.4명으로 전년(5.5명)보다 줄었으며, 올해 1~4월까지의 누계 출생아 수도 9만333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 광주, 대전, 세종 등 4개 지역에서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가 많아졌으며 서울, 대구 등 나머지 13개 시도는 감소했다.

4월 사망자 수는 2만508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411명)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지난해 6월부터 7개월 연속 전월 대비 늘었고 1~2월은 감소했다. 그러다 3월 다시 '플러스'로 전환해 2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로써 4월 인구 자연증가(출생아-사망자)는 -2267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11월 이후 18개월째 자연감소가 계속됐다. 작년 4월(-1355명)과 비교해도 자연감소 폭이 더 커졌다.

(통계청 제공) © 뉴스1


4월 신고된 혼인 건수는 1만5861건으로 1년 전보다 1.2%(192건) 증가했다.

혼인 건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만이다.

다만 이는 전체적인 혼인 건수가 증가했다기 보다는 작년 4월 혼인 건수가 1만5669건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1~4월 누계 혼인 건수는 6만3877건으로 전년 대비 13.6%나 낮은 수준이다.

지역 별로는 부산, 대구, 인천 등 12개 시도에서 전년 대비 혼인 건수가 많아진 반면, 서울, 세종, 전북 등 5개 시도는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903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219건) 감소했다. 1~4월 누계 이혼 건수는 3만424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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