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4Q 호실적에도 주가 3.5% 급락

주당 순익 3.88달러, 전망치 3.22달러 상회

매출 280.7억달러, 전망치 264.4억달러 상회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인 페이스북이 호실적에도 광고 사업에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80억7000만달러(약 31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64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은 3.88달러로 이 역시 시장 전망치(3.22달러)를 상회했다.

전 세계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18억4000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8억명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는 각각 18억3000만명, 27억6000만명이었다.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 역시 10.14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9.49달러보다 높았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온라인 상거래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이득을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러한 추세가 완화되거나 뒤집어질 수 있다면서 "광고 수익 증가에 역풍이 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이스북은 애플이 아이폰 운영체제(OS)인 'iOS 14'에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대거 추가하면서 페이스북의 광고 타겟팅이 올 1분기 후반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의 페이스북 일일 활성 사용자 수 또한 1억9500만명으로 2분기 연속 감소했다.

다만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등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는 총 월간 사용자 수는 33억3000만명으로 전분기 32억1000만명보다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페이스북은 250억달러어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호실적과 자사주 매입 소식에도 이날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3.5% 급락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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